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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벌어지고 있는 "서일링 덥틀거(한국의 문화침공)"란 용어.
글쓴이: 조진숙(kjs3001kr)
등록일: 2011.02.02 조회: 1726

몽골에서 벌어지고 있는 "서일링 덥틀거(한국의 문화침공)"란 용어의 공공연한 사용에 대해... 

 

"서일링 덥틀거"란 말을 몽골에서 사시면서 몽골어를 하시는 분들은 제법 많이 들으셨을겁니다.

몽골 언론에서, 또한 까칠한 친구를 통해.

이 말은 문화침공이란 뜻으로, 몽골청년들이 정신줄을 놓고 한국음악, 노래, 영화, 드라마 등 한류에 미쳐있어 자국의 문화가 송두리채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공식적인 용어로서 학계 뿐 아니라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전 원래 몽골의 까칠한 계층의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다 보니 적응도 되었고 답변노트도 충분히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한국분들은 "지겹다", "피한다", "무엇하러 싸우는가" 라는 반응이 많지요.

하긴 외국어로 싸우긴 만만치 않으니까요.

하지만, "한류"라는 용어는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나요?

우리 한국인들끼리는 "한류"라는 말이 일본에서 한국의 문화전성기를 일컬는 말로 기분좋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이 "한류"란 의미 또한 일본의 입장에서 긍정적 메세지가 아닌 경고의 메세지로서 사용되는 겁니다.

즉, "한류" = "서일링 덥틀거" 이 둘은 같은 의미입니다....

한국의 각종 엔테테인트먼트 기획사들이 흔히 대만, 일본과 같은 아시아권 국가를 상대로 마켓팅을 하기 위해 이런 한국문화붐을 이용하는 건 압니다. 물론 그게 잘못되었단 말이 아닙니다. 당연하죠. 할 수 있는 거지 못할 건 뭡니까.

미국을 유명하게 만든건 미국의 대외정책, 2차세계대전이라 할 수 있겠지만, 청바지와 코카콜라가 해냈지 않습니까? 소프트 파워로 그만큼 막강한 힘을 발휘하죠.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문화붐"이 확산되는 건 현지에서 "서일링 덥틀거"라 공격을 하건 말건 기분 좋은 일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수차례 말씀드렸듯,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이렇게 악화되어가고 있는것에 대하여 이젠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한국인에 대한 전반적 이미지 자체가 위험에 빠지고 그럼 한국과 몽골의 관계가 악화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저는 이런 제안을 하고 싶네요.

현재 몽골의 언론사와 제휴하고 있는 신문사들이 소수 있습니다. 그저 MOU만 체결하고 몽골에서 놀다간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론사는 사실 전파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몽골의 언론사와 MOU를 해서 어떤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이미지제고를 위해 국내 체류중인 몽골인들을 도와준 얘기가 한국이 아니라 몽골현지에서 나오도록 정보제공을 끊임없이 해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광고성 봉사도 많지만, 의료봉사의 경우 상당한 수의 건수를 무상지원해주고 있는데 이 또한 몽골의 언론에 잘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헌거 주면서 생색내는 그 따위 기사, 정보에 오히려 숨겨야 겠지만, 이 까페 뿐 아니라 몽골관련 까페에서 등장하는 봉사, 원조 건수만 해도 상당하지요. 이런 기사들이 몽골현지 언론에 많이 실리도록 하는 방법은 같은 밥 먹고 있는 기자들, 언론사들끼리 협조할 경우 더더욱 협조가 잘 됩니다.(아마 몽골관련 언론사들은 이 까페를 보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민간외교를 하고 있는 우리 몽골관련 한국인 여러분들도, 이런 까칠한 질문을 받으면 간단히 이렇게 받아쳐주는 센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국의 코카콜라, 청바지 문화는 미국이 죽기살기로 돈을 퍼부어 광고한 결과지만, 한국의 영화, 음악, 드라마는 한국이 몽골에 제발 틀어달라고 부탁하거나 팔아서 수출한 것이 아니다. 몽골인 스스로 한국에서 가져가고, 불법으로 텔레비젼에 방영하고 있으면서 "서일링 덥틀거"라고 하는건 한국인 입장에서 억울한 일이다. 그렇지 않은가?"

한국에 거주중인 몽골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한국의 대다수 사람들이 몽골에 대해 관심이 사실 부족합니다. 잘 모르고.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몽골을 전략적으로 "서일링 덥틀거"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광업분야도 몽골이 아닌 남미, 인도, 중동, 동남아의 바다가 있는 나라를 주요 전략지로 삼지, 운송이 어려운 몽골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서일링 덥틀거"를 한다는 누명을 씌우는 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역사상 제국을 만들어 본적도 없고, 주변국을 통일해 본적도 없는 나라입니다. 1945년 일본에서 해방되어, 이제 67살의 나이를 갖을 때까지 전쟁, 수시로 벌어지는 북한과의 충돌, 독재와의 전쟁, 등등 우리 땅내에서 벌어지는 일을 해결하기도 급급하죠. 언제나 문화적 우월감을 갖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2002년 경 한국의 경제성장과 월드컵유치이후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하자 이를 저지하고 공격하기 위해 만든 "한류" 즉 "서일링 덥틀거"란 용어를 언론에서 즐겨사용되는 현실이 가슴이 아플 뿐입니다.

"서일링 덥틀거" 논란. 양국간의 관계가 밀접해 질 수록 말을 조심해야 하고, 더더군다나 부당한 대우와 평가를 하고 있는 사람앞에 한국의 문화적 특성 "무조건 미안하다"로 대응하는 건 국익에 도움될 일은 전혀 없을 겁니다. 한국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멸망하지 않고 살아난 국가입니다. 우린 우리 자신에 대해 보다 자랑스러워 할 권리가 있습니다. 문화적 특성인 "미안하다"를 생각없이 내 뱉는 순간, 그 권리는 조금씩 무너지고 있음을 자각했으면 합니다.

"서일링 덥틀거"라며 한국을 견제하는 중국, 일본의 모략에 우리는 무릎꿇지 않을 겁니다. 역사에서 언제나 증명해 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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