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성명서 언론노조 KBS본부
글쓴이: 조진숙(kjs3001kr)
등록일: 2011.07.14 조회: 1163

 

[성명]광복회 반대마저 '묵살'! <이승만 다큐> 재고하라!

성명서 2011/07/04 16:03 Posted by 언론노조 KBS본부

광복회 반대마저 ‘묵살’! <이승만 다큐> 재고하라!

<백선엽 다큐> 방송 후 이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송 전날(23일) 광복회가 백선엽과 이승만 특집 방송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으나 사측이 이를 묵살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광복회는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로 구성된 국내 최대 광복단체로, 2008년 정부의 건국절 제정에 반발, 8.15 행사에 불참함으로서 건국절 제정 시도가 좌절된 바 있다.

또 지난해 국방부가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명예 오성(五星)장군으로 추대하려고 했을 때 강력히 반대를 해 무산되기도 했다. 그만큼 보수, 진보를 떠나 광복회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단체다. 그런데 사측은 광복회의 의견을 치졸한 논리로 묵살하면서 KBS가 친일파를 옹호한다는 비난에 기름을 붓고 말았다.

광복회는 공문에서“백선엽은 항일세력을 무력 탄압하는 조선인 특수부대인 간도특설대 장교로서 일제의 침략 전쟁에 적극 협력한 친일파”이고,“국민의 방송이라는 KBS가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백선엽 찬양 다큐멘터리 방송을 굳이 송출하겠다는 행태는 아무리 봐도 설득력이 없습니다”며 백선엽 다큐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은 백선엽 다큐의 기획의도가“광복회의 정신과도 그 뜻을 같이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이를 거절했다. 지난 주말에는 이 사실이 보도돼 KBS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결국 백선엽 다큐는 강행됐고, KBS는 후폭풍에 휘말려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수신료 현실화 국면에서 백선엽 다큐, 사장의 <심야토론> 출연, 도청 의혹 사건 등의 삼재(三災)가 동시에 터져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사내에서는 사장의 <심야토론> 출연과 백선엽 다큐를 강행한 사측간부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선엽 다큐>는 그 자체로도 KBS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을 뿐 아니라, 수신료 현실화 국면에서 결정적인 자살골이 됐다. 그런데 문제는 자살골이 하나 더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8.15 때 방송 예정인 <이승만 특집>이 바로 그것이다. 공교롭게도 그 때면 수신료 문제가 한창 논의될 시점이다. KBS에 대한 비난이 증폭될 것이고, 수신료 현실화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광복회는 이번 공문에서 <이승만 특집>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자살골은 한 번으로 족하다. 한 골만 더 먹으면 그 때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 사측은 이제 그만 고집을 꺾고 <이승만 특집>을 재고하라. 광복회가 KBS에 보낸 공문과 사측의 답변 내용 전문을 게시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11년 7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제목
간도특설대와 친일군인 백선엽 --- 이승만의 감춰진 진실 2011.07.24
미 비밀문서 "백선엽은 부패척결 대상자였다" 2011.07.18
성명서 언론노조 KBS본부 2011.07.14
KBS의 망언 "백선엽다큐는 광복회정신과 같아" 2011.07.13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식' 2011.06.12